튀르키예 베스트셀러 무인기인 TB2의 제조사인 바이카르사는 말레 무인기(Medium Altitude and Long-Duration Unmanned Aerial Vehicle)의 군사적·상업적 성공에 힘입어 상륙강습함 운용을 위한 TB3를 개발 중이며, 셀주크 바이락타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 19일에 "TB3가 아나돌루 상륙함에서 이착륙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카르사가 상륙강습함용 TB3를 개발하고 있는 것은 말레 무인항공기(MALE UAV, 중고도 장시간 무인항공기) 범주에 속하는 TB2가 군사적, 상업적으로 모두 성공을 거두었기 때문입니다.
말레무인기는 TB2와 매우 유사해 보이지만 최대 이륙 중량과 탑재량이 확장돼 크기 면에서는 그레이 이글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륙함에 상륙하는 데도 어레스터와 같은 제동 장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TB3는 2023년 10월 첫 비행을 하고 튀르키예 해군의 상륙강습함 아나돌루를 이용해 착륙을 가정한 근접 비행을 반복해 왔습니다.
그동안 TB3가 아나돌루 상륙함에 이착륙에 성공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최근 셀추크 바이락타르 바이카르 최고기술책임자는 지난 11월 19일 "TB3는 아나돌루에서 이착륙에 성공했다", "TB3는 자율착륙에 성공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덧붙여서, TB2는 러시아의 단거리 방공시스템의 강화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라진 것 같았으나. 실은 흑해 하늘과 해상에서 운용 중인 UAV 및 USV를 이용한 정보 수집에 사용되고 있으며,
EO / IR 센서(MX-15D (최대 75km 거리의 차량을 인식 할 수있는 것으로 보입니다)를 이용하여 정찰업무를 맡고 있다고 러시아 군사 블로거가 운영하는 RYBAR도 지난 11월 13일에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의 TB2는 장거리에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는 캐나다제 카메라(MX-15D) 덕분에 전장을 정찰하고 공격을 유도하는 데 사용되고 있습니다.
2023년 이후의 전장에 큰 영향을 남긴 FPV 드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대형으로 무장한 UCAV는 '쓸모없다'는 의견이 있지만, 전선의 저고도 지역을 커버하는 FPV 드론과 고성능 EO/IR 센서를 탑재하고 장시간 중고도를 비행하는 UCAV는 근본적으로 다른 역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TB2 및 MQ-9와 같은 UCAV는 무기 이외의 추가 시스템도 탑재할 수 있습니다.
TB2 및 MQ-9와 같은 MALE UAV에 대한 절실한 수요는 최고조에 달했을 수 있지만 미 공군은 MQ-9 Block 5의 조기 퇴역을 재고할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으며, 미 육군은 Gray Eagle급 UAV가 미래 전장에서 필요할 것이라고 믿고, 미 해병대는 RQ-21A에서 MQ-9A로 전환하고 있으며, 네덜란드도 MQ-9 Block 5를 추가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는 MQ-9 배치를 계획하고 있고 일본과 인도는 최근 MQ-9B 도입을 발표했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크로아티아는 25개국(미공개 국가 포함 총 31개국)이 채택한 TB2 도입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형 드론과 UCAV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대형 UAV는 쓸모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는 것은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