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한국 해군, 독도함에서 Gray Eagle STOL 테스트 진행

by chomhgate 2024. 11. 16.

한국 해군이 독도함에서 Gray Eagle STOL을 테스트했다고 국내 언론들이 밝혔습니다.

 

이 기체는 Mojave의 생산기 버전으로 Gray Eagle 25M에 도입된 기술이 탑재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GA-ASI는 MQ-1C Gray Eagle의 항속 거리를 확장한 Extended Range를 개발하고, 이 MQ-1C GE-ER는 엔진 출력을 160마력에서 180마력으로 강화함으로써 최대 이륙 중량을 3,600파운드에서 4,200파운드로 끌어올렸습니다.

 

때문에 연료 탑재량도 600파운드에서 900파운드로 증가하고, 450파운드의 추가 연료를 외부 휴대할 수도 있기 때문에 48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MQ-1C GE-ER를 재설계해 인프라가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전선에서 운용할 수 있는 Mojave를 2021년에 발표하고, 강력한 단거리 이착륙 능력(STOL)을 갖춘 Mojave는 비포장된 평지에서 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에 관심을 가진 영국 해군은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에 탑재하여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에서 Mojave는 스키점프대를 사용하지 않고 발함하고 특별한 지원 설비의 도움 없이 퀸 엘리자베스급 항공모함에 착함해 여러 나라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러한 해외 동향을 주시하고 있던 한국 해군도 지난 13일에 “독도함으로부터 Gray Eagle STOL을 발함시키고 약 1시간 정도를 비행해 포항의 기지에 착륙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국 해군이 테스트한 Gray Eagle STOL은 Mojave의 기술과 경험을 통합한 단거리 이착륙기의 생산기 버전으로, Gray Eagle 25M에 도입된 방금의 기술이 몇 가지 채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Gray Eagle 25M은 MQ-1C GE-ER의 개선된 버전으로 엔진 출력이 200마력으로 향상된 Heavy Fuel Engine 2.0, 이전 센서에 비해 5배의 검출 범위를 갖춘 EagleEye radar, 최신 데이터 링크, 안티잼 GPS/SATCOM, 시각 기반의 네비게이션 시스템, 신형의 지상 관제 기능, 소형 무인기(공격, 미끼, 방해, 정찰에 대응)의 공중 발사 능력과 제어 능력, 전장에서의 강력한 통신 노드로서의 역할이 추가되었지만 아직까지 Gray Eagle STOL에 무엇이 반영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 해군은 회전익기로 커버할 수 없는 능력과 기능을 갖춘 '고정익의 무인기'에 관심이 있지만 공군이나 육군만큼 무인기 운용에 대한 비전이 확립되지 않았고, 아직 소형 무인기(Camcopter제 S300 등)의 운용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지금 당장 Gray Eagle STOL을 도입한다는 분위기는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고정익의 무인기를 함정(강습양륙함이나 항공모함 등)에서 운용하는 흐름은 세계적인 트렌드이며 미국, 중국, 튀르키예는 소노부이 디스펜서 포드를 휴대하여 대잠전에 활용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한국 해군도 강습 양륙함에 '이러한 역할'을 추가할 생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덧붙이자면, 튀르키예가 개발한 TB2는 초기 러시아 우크라이나전에서 활약하고 이후에는 전장에서 모습을 지운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흑해 상공이나 해상에서 운용하는 UAV나 USV의 통신 중계, EO/IR센서인 MX-15D(최대 75km 앞의 차량을 인식할 수 있는 것 같다)를 사용한 정보 수집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러시아인 밀리터리 블로거가 운영하는 RYBAR도 지난 13일에 “우크라이나군의 TB2는 캐나다제 카메라(MX-15D) 덕분에 원거리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어 전장 정찰과 공격 유도에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 때 큰 주목을 받았던 MQ-9, Gray Eagle, TB2 등 MALE UAV(중고도·장시간 체공형 무인 항공기)에 대한 급격한 요구는 이미 전성기를 지났을지도 모르지만,

 

MQ-9 Block5의 조기 퇴역을 검토하던 미 공군은  MQ-9 Block5  조기 퇴역을 검토중이며, 미 육군 역시 미래의 전장에서도 Gray Eagle 클래스의 UAV가 필요하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미 해병대도 RQ-21A에서 MQ-9A로 이행 중이며, 영국 역시 MQ-9A의 후계로서 MQ-9B 기반의 Protector RG .Mk1을 16기를 도입중에 있습니다.

 

네덜란드도 MQ-9 Block5를 추가 도입중이며, 폴란드는 MQ-9를 도입 예정(현재는 리스 운용중)이며, 인도도 31대의 MQ-9도입을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 각구은 자신들의 나라에 적합한 무인기를 바다에서 테스트중이나 테스트예정인 가운데, 이러한 흐름을 따아 가려는 한국의 노력은 칭찬받아 마땅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응형